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고,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언급하며 개헌 등 정치 개혁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뜻도 보였다.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의 핵심 메시지는 민생이었다.

그는 민생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경제라인을 포함한 내각 개편을 주장했다. 서민들의 주택지원과 금융지원, 부처 인사 등을 언급했다. 

정치 개혁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1987년 이후 체제 변화가 없었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전제 및 감사원 국회 이관을 거론했다.

특히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입법 분야 개혁 논의 속에서 대통령 권한 분산 또한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였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반응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회견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중대선거구제만이 유일한 방안이냐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그 문제 해결에 대해선 권역별 비례대표제 같은 다른 방안이 많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