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사회적 지원 제도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 안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김건희 여사 2022년 12월 20일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의 초청으로 한부모 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자리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김 여사가 한부모 가정 찾아가고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실제 관련 예산은 줄었다고 공격했다. 

그런데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부모가족 지원 예산이 전년 대비 18%(746억원) 늘어난 4959억원이었다. 

특히 김 여사 방문 당시 한부모 가족의 보호자들은 한 목소리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기간 연장 등을 건의했다. 김 여사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설 입소자 상담치료 횟수를 연 4회에서 5회로 늘리고, 시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방식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가부는 '제1차 한부모가족 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한부모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역량 강화, 비양육부모의 자녀 양육 책무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본격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급 소득기준 완화에 따라 올해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급인원은 약 2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는 2인 가구 기준 약 207만원, 3인 가구 기준 약 266만원에 해당한다.

또 소득구간별로 차등지급했던 아동양육비 지원 금액은 올해부터 20만원으로 일원화한다.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김건희 여사 2022년 11월 12일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옥 로타에게)

2022년 11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캄보디아의 대통령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의 집을 찾았다. 

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외교적 결례”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을 했다. 

이 비판 직후 장 최고위원의 국회의원 당선 직전·직후 모습이 부메랑이 됐다. 당시 장 최고위원의 홍보 키워드가 ‘가난’ ‘짠내’ ‘흙수저’였던 탓이다. 본인의 홍보 방향 또한 ‘빈곤 포르노’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장경태(왼쪽)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장 최고위원 아버지가 장 최고위원 원룸 자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S 유튜브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심장병 아동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어쨌든 장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공격에도 불구, 김 여사에게 "한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받은  14세 소년 옥 로타는 실제 작년 12월 초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로타의 건강은 많이 호전됐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12월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을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조선DB.

2022년 12월 21일 로타와 서울에서 재회한 김 여사는 "로타가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에게 큰 희망을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