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날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장례식이 오늘 엄수된다.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주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많은 추모객들이 로마로, 바티칸 경내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한국천주교회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을 비롯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인 신우식 신부 등도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장례 미사에 참석했다. 또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인연이 두터운 정종휴 전(前) 주 교황청 한국대사는 개인 자격으로 함께 참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에는 추기경 120명, 주교 400명, 성직자 4000명을 포함해 6만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는 프란치스코 현 교황이 직접 주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16세가 신자들에게 남긴 유언은 이러했다.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

한편 정종휴 전 대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아 관련 사진을 월간조선에 보내왔다. 정 전 대사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분이다. 그동안 전임 교황의 책 6권을 번역했고, 전임교황은 정 대사의 번역서에 직접 서문을 써 주기도 했다.

앞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쇠약을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이었다.

사진=정종휴 전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