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영화제
앞서 두 차례 실시한 온라인 일본영화제 〈재팬 필름 페스티벌(The Japanese Film Festival + Indepent Cinema)〉은 세계 25개국에서 32만 여명의 시청자, 54만회에 이르는 재생수를 기록했다.
일본 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는 특별 스트리밍 프로그램인 이번 영화제는 일본의 6개 미니 시어터(독립 영화관)가 추천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본에서 개봉된 1292 편의 영화 중 약 70 %가 일본 여러 지역의 미니 시어터에서 상영되었다.
지역의 풍토와 풍경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 공동체가 안고 있는 과제 등을 담아낸 작품, 새로운 영화적 표현을 추구한 작품 등 모두 12편을 상영한다. 전 작품 온라인으로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일본 영화산업은 전국 100개관을 넘는 미니 시어터라 불리는 독립 영화관의 존재와 역할에 힘입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영화제 공식 사이트(https://jff.jpf.go.jp/watch/independent-cinema/)를 통해 상영되는데 영어와 스페인어 자막을 제공한다. 일부 작품은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이메일 주소 등 사용자 등록은 필수다.
영화는 전반 6개 작품(2022년 12월 15일(목) 17시 ~ 2023년 3월 15일(수) 17시)과 후반 6개 작품(2023년 3월 15일(수) 17시 ~ 2023년 6월 15일(목) 17시)으로 나눠 차례로 공개된다.
전반 6개 작품으로 〈더블 레이어 타운〉은 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마을의 추억을 기록한 다큐다. 〈스노우 밸리의 드라이어드>〉눈 덮힌 산악지대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다. <원더 월: 더 무비〉는 대학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학생과 대학 간의 갈등을 묘사한 코미디.
〈누군가의 꽃〉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휴머니즘 드라마이고 〈홋타마루〉는 한 집에 거주하는 즐거운 영혼에 관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시각적 시와 같은 드라마다. 〈15일 봄 출발〉은 외딴 아름다운 섬에 살던 소녀가 섬을 떠나면서 겪는 삶의 여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