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출범 모임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60%가 넘는  71명이 참석했으며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당권주자들도 모습을 보였다. 초선 의원 63명 중에서는 44명이 참석했다. 

모임 총괄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부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함이 있다"며"새 정부의 입법과 예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론과 대안 마련을 하기 위한 공부모임"이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민공감이 당내 학습의 장이자 도움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 공부 모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계파 모임이 아닌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계파 모임이 아니라고 강조한 이유는 이날 모임에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참석하면서 '친윤 모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권·장 의원의 공식 석상 만남은 지난 6월 두 의원 간 불화설이 제기된 이후 처음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공감 첫 모임 연사를 맡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날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명예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족이 지금과 같이 분열된 때는 없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중성을 갖고 정치를 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통합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