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무기한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와 교섭을 가질 예정이지만 양측이 '강대강'으로 맞붙고 있는 상태여서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화물연대가 닷새째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건설현장과 항만 등 곳곳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파업 이후 첫 교섭을 진행한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 ▲적용 대상 기존 컨테이너·시멘트 외 철강·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국토부측은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안전운임제 제도 개선과 관련해 화주, 운송사, 차주 간 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는 불가능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국무회의가 열리는 29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