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주민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비서실 직원을 구속했다.
17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수사대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비서실 소속 직원인 A씨를 은평구 구민 200여명에게 사과박스를 돌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구민들에게 사과박스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과박스 선물을 돌리는 과정에서 김 구청장이 관여했는지 등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18년부터 은평구청장을 지내왔다. 6.1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앞둔 지난 3월 김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져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후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는데, 수사 착수 이후인 4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그를 단수 공천했다.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후보들은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인 후보를 단수 공천하는 것은 부적절하니 경선을 열어 달라”며 반발했지만 기각됐고, 김 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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