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일 시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격한 반발로 대치 끝에 8시간만에 철수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19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와 관련해서다.

당사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명은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당사에 집결했다.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들도 모여 검찰의 진입을 막아섰다.  당직자들은 변호인 입회하에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원장의 변호사는 이날 당사에 도착하지 않았다.

대치가 이어지면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당사에 집결했다. 수백여명의 민주당 관계자들과 검찰 간 대치는 8시간여동안 이어졌고 검찰은 오후 10시 47분에 철수했다.

호승진 중앙지검 부부장검사는 "검찰로서는 법률에 따른 원칙적인 법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금일은 늦은 시간,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추후 다시 영장 집행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철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취재진에게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2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