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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송환위원회 정용봉 회장, 향년 95세로 타계

국군포로 송환이 고인 생애 마지막 사업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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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봉 박사. 사진=월간조선

미국에서 6‧25전쟁 국군포로 송환 운동을 해온 정용봉 박사가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국군포로송환위원회 회장 정용봉 박사(영어명 토마스 정)가 지난 6일 오전 4시 45분(현지 시각) 시더스-사이나이 병원에서 별세했다.


1927년 경남 김해군 진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 당시 육군종합학교 8기생으로 임관해 소위 계급으로 참전했다. 


국군 8사단(16연대 4중대)에 소속돼 중대장을 지냈고 양구 전투에서 다쳤다. 당시 1계급 특진과 무공훈장이 결정됐지만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훈장을 수여받지 못했다.


고인은 1958년 몬태나주립대로 유학을 왔다가 LA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착했다.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가발 사업에 진출해 사업체 ‘히즈앤허헤어굿스(His & Her Hair Goods)’를 통해 가발 제작 특허를 받고는 성공을 거뒀다.


정용봉 박사는 1950년 12월 양구에서 북한 인민군 7사단과 벌인 치열한 전투 끝에 부하 116명 중 100여 명이 포로가 된 아픈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사재를 털어 한국을 오가며 국군포로 귀환 문제 해결에 매진했다.


고인은 “6‧25 전쟁 당시 포로가 된 전우를 평생 잊지 못해 뒤늦게나마 송환 운동을 벌이게 됐다”며 2004년 미국 LA에서 ‘북한 억류 국군포로 송환 위원회(국군포로송환위원회)’를 설립해 국군포로 송환 노력을 펼쳤다.


정용봉 박사가 고령으로 활동이 힘들어지자 국군포로‧탈북자 구호 활동을 벌이는 물망초(이사장 박선영)의 국군포로신고센터가 미국 국군포로송환위원회를 인수했고 그해 9월 24일 (사)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로 확대 출범했다. 초대 위원장은 김현(전 대한변협 회장) 변호사가 맡았다.


고인은 ‘탈북 국군포로 1호’인 조창호 예비역 중위 등 귀환 국군포로를 미국으로 초청해 국군포로의 실상을 미국 사회에도 알렸다. 또 미 의회 등과 접촉해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고인은 나라은행(뱅크오브호프의 전신) 이사장을 거치며 인수합병을 통한 한인 은행의 대형화에도 기여했다.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회장을 맡아 패서디나의 로즈퍼레이드에 꽃차를 출품하는 등 한인 이민 역사를 주류 사회에 홍보했다.


연방 의회가 매년 1월 13일을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지정하는 데에도 힘을 보태며 한인 커뮤니티의 사회경제적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자비를 들여 맥아더 파크에 한국전쟁(6·25전쟁) 기념벽화 제작을 LA시 정부와 함께 추진했다. 

 

또 고 김영옥 대령에게 연방 의회가 제공하는 최고 무공훈장으로서 대통령이 수여하는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하는 캠페인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인근 부지에 한국전 참전 16개국 기념공원(가칭)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장례 일정이 나오는 대로 공지한다고 밝혔다. 추모 분향소는 LA한국교육원(680 Wilshire Blvd.)에서 11~13일(현지 시각) 오전 11시~오후 4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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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뉴시스, LA총영사관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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