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우크라이나 반격 수개월 전부터 美 작전 계획 논의

뉴욕타임스, 美 고위관계자 인용해 보도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1201@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파괴된 러시아 탱크 잔해가 방치돼 있다. 사진=조선일보

최근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전부터 미국과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당초 반격 계획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독자적으로 마련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도 자신들의 대규모 반격 작전이 큰 희생을 불러올 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를 신속하게 탈환하는 데도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수뇌부가 입장을 바꿔 미국과 영국의 군사정보기관에 구체적인 작전 계획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첫눈이 내리기 전에 반격을 시작해야 효율적인 작전을 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후 신속한 작전 수립을 위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들도 반격 작전 수립을 위해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눴고,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우크라이나군 수뇌부와 논의를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에서 대대적으로 반격을 벌이겠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을 워게임(war game)을 통해 검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작전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이후 미국은 상대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대안들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에 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다시 작전을 세우는 동안 결정적인 정보가 미군 당국에 입수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반격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동부 지역의 병력 보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예군을 남부에 배치했기 때문에 러시아 점령지역 안에서도 공백과 약점이 존재한다고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전선 한 곳에 집중해서 반격을 펼친다는 기존 계획을 남부 헤르손과 북동부 하르키우 인근 등 두 군데로 나눠 러시아군을 공격하겠다는 계획으로 변경했다. 미국과 영국은 재차 워게임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작전을 검증했고,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전 성공을 위한 마지막 과제는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의 무기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필요한 무기 목록을 미국에 보냈고, 미국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비롯한 위력적인 무기를 공급...결국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작전을 통해 상당수의 러시아군을 패퇴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서면서 수복 지역을 파죽지세로 늘리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AP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000㎢ 이상을 해방시켰다”며 “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6000㎢는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달한다. 앞서 지난 11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달 탈환한 영토 면적이 3000㎢라고 밝혔는데, 발표 규모가 하루 사이에 두 배로 불어난 것.


미국 측도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수행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칼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복잡한 공격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세계에 증명됐다”고 언급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9.1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정광성 ‘서울과 평양 사이’

jgws1201@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