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과 임선숙 변호사를 지명했다. 두 사람 다 50대 여성으로, 서 위원장은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정치인이며 임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광주민우회 등 시민단체에 참여해 온 인물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 위원장과 임 변호사를 선임하고 당무위 부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은숙 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부산 남성여고와 신라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신라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의항연대와 시민주권 등 시민단체에서 일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진구 구의회 의원이 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진구 구청장에 당선돼 4년간 구청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지역위원장이며 부산시당위원장이다.  안호영 대변인은 서 위원장 지명에 대해 "영남과 부산지역 당원의 열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임선숙 최고위원장은 1966년생으로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여성으로는 최초로 민변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이우스의 대표변호사다. 민주당측은 "광주 여성민우회 회장으로 진보적 시민사회운동에 주력해왔고 광주 시민사회의 신망이 높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가 여성으로 채워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고민정 서영교 최고위원까지 최고위원 총 7명 중 여성이 4명에 달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