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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
고(故) 김광석 씨와 딸 서연씨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11년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달린 댓글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003년 11월 18일 '네이버 지식인'에 "김광석의 추모앨범을 팔아 번 돈은 누가 챙기는지?"라는 제목의 질문이 올라왔다. 한동안 답변이 없다가 3년 후인 2006년 10월 13일 seoh****라는 아이디로 아래와 같은 답변이 달렸다.
"미망인과 딸은 외국에 나가 있었고 시아버지가 로얄티 수입 전부 관리한 것이 맞음. 근 10억 넘게 10년간 받으셨고 시어머니 부동산등 종로구 창신동 알부자이십니다. 손녀딸 학비 한 번 내준적 없는 돈에 대해서는 무서운 노인네라고 합니다^^"
지난 25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디가 seoh****로 시작하고 '시아버지' '시어머니'라는 단어를 쓴 것을 보고 글쓴이가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아닌지 의심했다. 한 네티즌이 아이디의 감춰진 부분을 추적한 결과 'seoh914'로 확인됐고 뒤에 숫자는 서해순씨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아이디로 온라인 메신저 친구 신청을 한 결과 상대의 이름이 서해순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그러나 메신저 상의 서해순씨가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와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네이버 지식인의 해당 글로 몰려들어 이른바 '성지순례' 댓글을 달고 있다. "성지순례 왔다갑니다. 진상을 제발 풀어주세요" "성지순례왔습니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상의 '성지순례'란 어떤 계기로 인해 인터넷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사람들이 해당 게시물 사이트에 몰려들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현상을 말한다.
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