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병원의 신생아실. 신생아 침대가 대부분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2021년 기준 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통계는 1970년 시작됐고, 5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3.4%) 감소했다.
합계출산율 0.81은 남녀 2명 기준 출산이 0.8명이라는 의미로, 곧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뜻한다.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0에 못 미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출산율 저하와 함께 자녀가 3명 이상인'다둥이' 가정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셋째 이상으로 태어난 아이는 2만1천명에 그치며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셋째 이상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저치인 8.2%로 떨어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