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코스피·코스닥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1포인트 내린 2380.40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6.91포인트 내린 642.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5일째 하락을 기록하면서 약세장을 이어갔다. 코스피·코스닥이 계속 주춤하는 이유는 북핵리스크로 인한 불안감과 10일 넘게 이어지는 추석연휴가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2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직후 2400선이 붕괴한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인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의 창건일이다.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휴장이다. 추석을 맞아 주식을 현금화하는 투자자와 휴장 기간에 재료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약세장으로 꼽힌다.
  
북한전문가인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이번 노동당 창건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유도탄(SLBM)을 쏠 가능성이 있다”며 “김정은의 즉흥적인 단독 결정으로 움직이는 북한군의 명령체계 탓에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글=김정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