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호남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누적투표율은 78.35%다. 다만 민주당의 텃밭이며 선거인단 수가 많은 광주전남 지역의 투표율이 30%대에 불과해 대표 선거가 당원들의 관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지역 당 대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투표는 전남 17만1321명, 광주 9만2154명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남에선 6만4273명이 참여해 37.52%의 투표을을, 광주에선 3만1495명이 참여해 34.18%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전남에선 79.02%(5만786표)를, 광주에선 78.58%(2만4749표)를 얻었고 전날 전북 지역 투표 득표율은 76.81%(4만1234표)였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박용진 후보는 21.65%(5만6521표)를 얻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호남 출신 송갑석 후보가 많은 표를 얻으면서 누적 8위에서 호남지역 투표 후 6위로 올라섰다.  송 후보는 전남에서 14.55%(1만8705표)로 3위, 광주에서 22.27%(1만4031표)로 2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은 8명 중 5위까지 선발되며 8명이 친명계 4명, 비명계 4명으로 현재까지 5위 안에는 친명계 4명과 비명계 1명이 포함돼 있어 비명계인 송 후보가 5위 안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 누적 투표율은 1위 정청래 후보가 26.40%(14만2169표), 2위 고민정 후보가 23.39%(12만5970표)이며 ▲서영교(10.84%) ▲장경태(10.84%) ▲박찬대(9.47%) ▲송갑석(9.09%) ▲윤영찬(6.63%) ▲고영인(3.34%) 순이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수도권(서울·경기) 지역을 끝으로 15개 권역 순회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인 28일 서울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