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34일만에 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학제개편 등 모든 책임은 제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짧은 입장발표 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 부총리는 지난 5월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음주운전 전력과 논문 중복게재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지난달 4일 지명 39일만에 임명이 재가됐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새 정부 업무계획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1년 단축(만5세 입학)을 발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확정된 것은 아니고 여론수렴 과정을 밟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반대 여론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중 처음으로 사퇴하게 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