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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유승민계'는 탈당 후 '개보신당' 만드는 게 낫지 않나?

그 뛰어난 이준석의 전략·전술과 중도 표심 있는데, 왜 '국힘'을 떠나지 않을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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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을 규정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기로 한 9일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출신의 옛 '유승민계' 인사들의 사상 초유의 '성 상납' 의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지속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 소위 '비박계'를 자처하면서 새누리당을 뛰쳐나가 '개혁복수신당(일명 개보신당, 바른정당의 전신)'을 만든 유승민 전 의원과 그와 함께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함께 하다가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이란 미명 아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한 '유승민계'는 '이준석 옹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도 장외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동력을 갉아먹고, 당의 지지율과 대외신뢰도를 훼손하는 언행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공개적으로 별다른 '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언행을 보면 소위 '유승민계'는 지금 철저하게 이준석을 '정치적 음모'에 따른 피해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은 이준석을 선거 때는 쪽쪽 빨아먹다가(이준석 측 핵심 관계자 천하람의 표현) 선거가 끝난 뒤에 토사구팽하는 인면수심인 자들로 묘사하고 있다. 옛 '유승민계' 또는 '개보신당'계, 또른 '친(親)이준석' 무리가 이준석 대표의 언행을 비판하지는 않고, '제살 깎아먹기식' 자당 공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개보신당에 합류하지는 않았으나, 뒤에 바른정당에 합류해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년 뒤 탈당한 바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준석이 당의 외연을 넓힌 건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그 전에는 이준석 징계안과 관련해서 "이준석 중도사퇴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식으로 정치적 발언을 했다. 

 

오세훈 시장은 2015년 당시 오 전 의원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할 때 그의 선거 유세를 지원한 전력이 있다. 또 같은 바른정당 출신이기도 하다. 오 전 의원은 대표적인 '유승민계' 중 한 명으로, 지난 6월 '이준석 윤리위 회부'와 관련해서 "윤리위 징계 시도는 일종의 쿠데타"라고 강변했다. 오 시장은 이런 자를 '차관급'인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내정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새로운보수당까지 함께 한 하태경 의원 역시 '이준석 사태'와 관련해서 많은 말을 남겼다. 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지도부 해산'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당헌 개정과 관련해서 "현재 국민의힘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집단적으로 뛰어드는 레밍과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강제 해임하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공멸과 파국의 당헌 개정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개정안 통과 즉시 이 대표 측은 자신의 명예와 정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비대위 무효 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며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는 것도 아니고, 강제 불명예 축출 하는데 순순히 따라줄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며 이준석 대표를 두둔했다. 만일 이 대표가 '불명예 퇴진'을 해야 한다면, 그 '불명예'는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이준석의 명예' '이준석의 정치 생명' 운운하는 그 주장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당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상임전국위원회가 '비상 상황'이라고 공감하고 전국위원회가 이에 따라 당헌 개정을 진행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을 놓고 '대결과 파국의 당헌 개정안'이라고 강변하면서도 장외에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법적 대응' 운운하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그 흔한 ▲호소 ▲충고 ▲조언을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그 작태에 국민들 또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얼마나 공감할지도 의문이다.  

 

두 차례 대선 경선 패배, 경기도지사 경선 낙선에도 정계를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새로운 보수' '따뜻한 보수' '개혁보수'를 자처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마치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진행자로 빙의한 것마냥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에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노래 '치키티타(Chiquitita)' 올렸다. '치키티타'의 가사는 친구를 위로하며 "다시 도전하라!"고 격려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응원하는 취지의 게시물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옛 '유승민계' 또는 '친이준석' 인사들은 별의별 방법을 총동원해 이준석 대표를 두둔하고 앉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이들에게 다른 선택지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 이준석 대표 또는 '이준석 키즈' 또는 '유승민계'는 과거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개보신당'을 만들었던 것처럼 신당을 창당하면 된다. 

 

새누리당 시절 언론 매체가 제기한 의혹만으로 자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개혁보수'를 자처하며 당을 새로 만든 다음 자신들의 과거 소속 정당을 '적폐' '폐족' 취급했던 그 '결기'는 어디로 갔는가. 뭣 때문에 과거의 그 '선명성'을 보이지 못하고, 국민의힘에 집착하고 있는가. 윤석열 정권에 그리도 불만이 많고, 국민의힘 운영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한다면, 국민의힘 구성원 중 극소수에 불과한 '유승민계' 또는 '친이준석' 인사들만 따로 나가 자신들이 그렇게 바라는 '따뜻한 보수' '개혁 보수' '새로운 보수'를 주창하면 그만이다. 

 

현존하는 정치인 중 정체불명의 '킹메이커' 김종인씨에 버금 가는 '전략가'를 자처하는 이준석, 2030 표심을 휘어잡았다고 주장하는 이준석, 당의 외연을 확대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자처하는 이준석, '서진 정책'으로 호남 표심을 일부 잠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이준석, 아무 잘못도 없는데 권력에 의해 '팽' 당하는 가련한 '비운의 정치인' 이준석이란 '정치적 자산'이 있는데, 대체 이들은 뭘 망설이는 것일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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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manco2002@daum.net (2022-08-08)

    박기자 작금의 현정치상홤이정상적으로보는가 적어도기자라면 글쓴화법이 누군가 비꼬는듯한 글이 독자드로하여금 불편한지도생각하고 글을쓰기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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