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들이 국회에서 중국 내 강제 북송 실태를 증언한다. 국회의원 태영호(국민의힘, 강남갑)의원은 23일(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탈북여성인권증진’ 세미나를 연다.

탈북민 중 70% 이상은 여성이다. 이들은 북한을 떠나 중국을 거쳐 남한에 정착하기까지 어떤 일을 겪었을까. 강제북송 경험과 공포는 이들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탈북여성단체인 통일맘연합회는 탈북과정에서 탈북 여성들이 겪은 인신매매, 중국에서의 강제 북송 경험, 사랑하는 자녀와의 이별 등으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자녀 양육, 일상생활에 대해 5년간 연구해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정책제언을 할 예정이다.

태영호 의원은 “강제북송은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며 인권문제”라며,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강제북송과 탈북과정에서 겪은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경제적인 정착지원제도 외에도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태영호 의원실과 통일맘연합회가 공동주최한다. 김정아 통일맘연합회 대표와 진미정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발제를 하고, 차유현 서울대학교 연구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희정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가 토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