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에 조의를 표하고 자민당의 참의원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번 외교부 장관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과 복원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진지한 태도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경청하고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여러 공통 가치를 기반으로 좋은 관계를 구축해 미래를 위해 발전해 나가자, 셔틀외교는 한일 간 솔직한 대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만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박 장관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위안부 합의는 기시다 총리가 외무대신 시절 합의한 내용이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제다. 저의 입장은 2015년 공식 합의로 존중하고,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경청했다"고 전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