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정지 6개월 징계기간 동안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11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해석에 따라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오전 윤리위에서 이준석 대표 징계 결정 후 당내 혼란이 이어져왔고, 주말이 지난 11일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의원총회에서 당내 총의를 모은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 

의원총회에 앞서 의원들은 초선과 재선, 다선을 기준으로 각각 모여 선수별 모임을 갖고 의견을 모았다.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소수의견에 그쳤고,  2시간여에 이르는 논의 끝에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원들은 의총에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운영 ▲위기 극복을 위한 당력 모으기 ▲윤석열 정부 국정 추진 뒷받침 등을 결의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최근 발생한 당내 갈등을 두고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민생은 퍼펙트 스톰에 휩쓸리는 것 아닌지 걱정한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비상한 시기에 모든 국민의 불안과 기대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