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징계이후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10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대표실 복도에 불이 꺼져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로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선수 (選數)별로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열리며, 그 전에 초선, 재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각각 모임을 갖는다. 현안을 공유하고 뜻을 모으기 위한 자리다.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원내대표실에서 모인다. 같은 시간 초선의원들도 별도의 모임을 갖는다. 재선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전인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여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 징계 문제는 의원들이 모두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새벽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13년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증거인멸을 지시해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이 대표는 징계에 대한 최종 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보류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은 징계 효력이 즉시 발생한 것으로 보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대표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