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 北 미사일·인도지원 논란 여파 : 월간조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주째 하락하며 60% 중반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주째 상승하여 2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성인 1천526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65.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늘어난 29.8%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북 미사일 발사 및 인도지원 논란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47.1%)가 긍정평가(46.1%)를 앞질렀다. TK 및 보수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연령·이념 성향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9.8%(▲0.5%p)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반면 '자중지란·안보무능' 대정부 공세,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인준 저지 입장을 밝혔던 자유한국당은 17%(▼1.4%p)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악재'에도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바른정당은 6.3%(▲1.3%)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상승했다. 안철수 대표가 '우왕좌왕 안보, 좌충우돌 경제' 발언 등으로 대정부 공세를 이어갔던 국민의당 역시 6.0%(▲0.2%p)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핵무장론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北) 완전파괴' 유엔연설을 강력 비판했던 정의당은 4.7%(▼1.1%p)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9월 3주차 정당지지도. 사진=리얼미터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 실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찬성'은 68.7%(매우 찬성 48.5%, 찬성하는 편 20.2%), '반대'는 21.5%(매우 반대 10.6%, 반대하는 편 10.9%), '잘 모름'은 9.8%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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