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한미가 미사일로 대응했다. 북한이 지난 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8발을 쏘자 한미 연합군은 6일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대응사격했다.

북한은 5일 오전 9시 8분께부터 약 35분간 평양 순안, 평남 개천, 평북 동창리, 함남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SRBM 8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한미 동맹은 오늘 오전 4시 45분경부터 북한의 다수 탄도 미사일(SRBM)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ATACMS(에이타킴스) 8발을 동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 8발 중 한국군이 7발, 미군이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가 발사한 미사일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에 수위를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전날 쏜 미사일 4종은 비행거리 약 110~670km, 고도 약 25~90㎞, 속도는 마하 3~6 등으로 탐지됐다.  ATACMS는 속도 마하 3, 길이 4m, 직경 600㎜로, 사거리는 300여㎞에 이른다. 

한편 한국이 7발, 미국이 1발을 쏜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급격한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