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 8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은 보수 9곳, 진보 8곳의 승리로 돌아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현재 교육감 개표율이 전국에서 대부분 90%를 넘은 가운데 보수 후보가 9곳, 중도·진보 후보가 8곳에서 당선이 확실하다. 

보수는 경기·경북·강원·대구·충북·대전·제주·부산 8곳, 진보는 서울·전남·충남·전북·울산·세종·인천·광주·경남 9곳이다. 

교육감 직선제 실시 후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 후보가 우세한 분위기였다. 2014년에는 진보성향 후보가 13명, 2018년에는 14명이 당선됐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결과는 성향보다는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진보성향 서울 조희연,  보수성향 부산 하윤수 후보는 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섰다.  

특히 서울의 경우 보수 후보가 난립하면서 조희연 후보에게 도움을 준 셈이 됐다. 보수성향 후보로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세 후보가 출마했고, 단일하에 실패한 이들 후보 사이에서는 욕설 논란 등 자중지란이 일었다. 

경기에서는 보수성향의 임태희 후보가 승리해 김상곤-이재정 교육감으로 10년 이상 이어진 진보교육감 시대를 종결시켰다.  임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과 대통령실장 등을 거쳤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