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이전부터 ‘이재명 킬러’로 이름을 떨쳤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연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맹공하고 있다.

윤희숙 전 의원은 5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송영길 커플의 부동산 코인 사탕발림과 김포공항 팔아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윤희숙 전 의원은 ‘(김포공항 이전 후) 부동산 개발 이익으로 서울코인을 만들어 시민들에 분배하겠다’는 송영길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지난 2월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 짜깁기”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실패한 대선후보와 당 대표가 두 달 만에 각각 후보로 나선 다음에, 예전에 접었던 공약을 이제 본인들만의 당선을 위해 재활용하는 셈”이라면서 “정말 새털같이 가벼운 짝꿍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개발 이익을 국민과 나누며 자본을 조달하고 싶다면 국민주나 시민주를 발행하면 될 일”이라면서 “굳이 코인이라 폼나게 이름 붙여 젊은 투자 인구의 관심을 노리고 있지만, '증권 같은 코인'이란 생소한 유형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물어도 밝히지 않습니다. 본인들도 모르겠지요”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사실 땅을 개발해 수익을 코인으로 나눠주겠다는 사탕발림을 하고 있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런 사탕발림을 위해 김포공항을 없애겠다 질렀다는 것”이라면서 “관광이나 항공정책, 국가 인프라 방향 등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당공약이 아니라 개인 공약’이라 손절하고 있지만, 나라 전체를 사탕발림으로 삼키려다 이제 계양과 서울시 정도로 좁혀서 해먹으려는 이들의 일관된 루틴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5월 29일에는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당 공약 아냐, 투표 보고 결정”이라고 한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당 대표란 분이 '어느 지역이 우리한테 표 많이 주는지를 보고' 그것에 따라 국가 기간인프라정책, 항공정책, 지역정책을 결정하겠다네요. 지금 국민상대로 흥정하자는 거지요!”라면서 “이쯤 되면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시는 듯 합니다”라고 꼬집었다.

윤희숙 전 의원은 5월 28일에는 ‘제주도 팔아 이재명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제주도는 호남과 함께 민주당이 자기들 본진이라 여기는 곳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제주도에서는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이 단한명의 국회의원도 내지 못했습니다”라면서 “국내선 항공을 없애 계양을 발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제주도 팔아 재명 뺏지 사주기'는 제주도 인질극의 정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