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의 측근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만나 선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신종화 전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만나 교육감 선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신 전 실장은 보수 결집을 흩트려 놓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읗 했다. 

                                           신종화 전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  사진=조선DB

신 전 실장은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다 이달 중순 사임했다.  신 전 실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해 조직특보를 맡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를 시도했지만 중도사퇴했다.

지방자치교육법은 정당의 대표자와 간부 등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조희연 후보 선거본부 측은 신 전 실장이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니며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 전 비서실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조희연님의 서울교육감 재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사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