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방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가 육군회관(서울 용산)에서 6·25 비정규군 공로자 심의를 통해 388명을 공로자로 인정하고 본인이나 유족에게 공로금 총 3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보상심의위원회(월 1회)를 개최해 공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6·25 비정규군 공로자 단체 간담회에서 보상심의위원장인 임천영 변호사는 6·25 비정규군 공로자 관련 4개 단체장을 만났다.

공로금을 지급받는 비정규군 공로자는 6·25 전쟁 당시 정규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적 지역에 침투하여 유격이나 첩보 수집 등 비정규전을 수행하며 희생한 이들이다. 

2021년 4월 13일 제정된 ‘6·25전쟁 전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의 혜택을 받는다.

비정규군은 1948년 8월 1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지역에서 비정규전을 수행한 조직 또는 부대에 소속된 사람을 의미한다. 켈로부대(KLO, Korea Liaison Office), 미 8240부대, 영도유격대, 6004부대 등이 해당된다.

보상심의위원회는 공로금 지급 신청을 하지 않은 6·25 비정규군 공로자나 유족(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많아 신청 기간(2023년 10월 15일까지) 내에 공로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매체, 국방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