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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의 역작 '해피크루'(도보배달 플랫폼) 논란에 휩싸인 이유

"SPC 매장 배달 독점" VS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 이용하는 것은 당연"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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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C그룹 홈페이지 캡처.

엠지플레잉은 ‘도보60′이란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업체다.  도보60은 1㎞ 이내의 근거리 도보배송을 중개하는 서비스로 60대 이상 실버세대도 쉽게 배송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으로 2019년 출시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16일 엠지플레잉을 흡수합병했다. '도보60'의 주요 배송 의뢰자는 SPC 그룹의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SPC 매장들의 배송이 뚝 끊겨 수입이 크게 줄었다. 도보60 배송원들은 SPC 도보배송 플랫폼 ‘해피크루’의 출시를 이유로 든다. 


SPC 매장들이 조직적으로 그간 이용해 왔던 '도보60'을 끊고, ‘해피크루'에 배송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도보60 배송원들은 “SPC가 자사 가맹 점포들에게 다른 배송 플랫폼을 끊고 해피크루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조직적인 지시, 종용이 있었던 게 아니냐”며 SPC의 ‘도보60 배송 차단’ 의혹을 제기하는 상태다. 


그동안 증가해 오던 SPC 점포들의 '도보60 이용율'이 해피크루의 도보배송 서비스 출시와 맞물려 갑작스럽게 하락하거나 일부 지역에선 한 건도 들어오고 있지 않는 점이 유력한 증거라는 것. 


배송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인근 던킨도너츠 매장, 서울 서초구 반포역 인근 베스킨라빈스 매장 등 서울 곳곳에서 매주 100~150건 안팎으로 도보60에 의뢰되던 배송 물량이 갑자기 0건으로 급락했다. 


도보배송 플랫폼에 등록해 시간 날 때마다 빵, 식료품 등 가벼운 물건을 배달해 온 A 씨(60)는 "도보배송 동료들 사이에서는 SPC 점포들의 배달을 맡으려면  ‘해피크루'에서 일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만약 도보60 배송원들이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해피크루는 대기업 일감몰아주기의 배송 서비스 버전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SPC측 관계자는 "시스템상 1개 점포당 한 곳의 도보 배달 업체만 등록 가능(복수 불가)하며, 업체 등록 및 변경은 가맹점이 선택한다"며 "가맹본부는 이를 강제 할 수 없다. 따라서 일감몰아주기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수행률이 현저히 낮은 '도보60' 대신 수행률이 높은 업체인 '해피크루'로 바꾼 것이란 이야기다.  

 

SPC그룹에 따르면 해피크루의 배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배송 시간은 18분으로 기존 이륜차 평균 배송 시간(35~40분)보다 약 10여분 빠르다.

 

해피크루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베끼기'란 비판도 나온다. '도보60'과 거의 같아서다. 


배송업계 관계자는 “해피크루 서비스는 도보60 서비스의 로직과 서비스 패턴이 거의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국회에선 대기업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베끼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에 대해 SPC측은 "단순히 도보배달이라는 카테고리로 묶는 다면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해피크루'는 매장 근처 배달원 중 매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배달 수행률이 높은 배달원 1명에게 먼저 콜이 가는 구조"라며 "배달을 처음 전달하는 구조부터 다른 형태로 된 만큼  아이디어 베끼기가 아니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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