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된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고, 발표 51일만에 입주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청사에서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시작으로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대통령 집무실은 2층 주집무실과 5층 소집무실 두 곳이다. 집무실 두 곳 모두 방탄유리로 보호되며 각 집무실 옆에는 접견실과 회의실, 부속실 등도 설치된다.
국무회의 등 회의는 2층 대회의실이 공사중이어서 당분간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또 2층에는 최대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당을 만들어 외빈 환영 리셉션 등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
대통령실은 청사 2층부터 10층까지 사용한다. 참모진은 일단 6층에 입주하며 공사가 끝나면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같은 2층에, 나머지 수석들은 3층에 사무실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4~10층은 비서실 실무진과 민관합동위원회 등이 배치된다. 1층에는 기자회견장과 기자실, 지하 1층은 식당, 지하 2-3층에는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자리한다.
용산 청사는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과 참모들, 기자들이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대통령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하지 않아 대통령이 참모 및 기자들과 수시로 마주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대통령 관저인 서울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은 10일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다. 이르면 이달 말 입주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윤 대통령은 그떄까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청사로 출퇴근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