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인 6월 1일에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지역(잠원동, 반포 1.3.4동)의 시의원 선거는 나름 관심이 모인다. 

112명을 뽑는 서울시의원 중 한 명이지만 그 이유가 있다. 단수 공천에서 4자 경선으로 공천의 방향이 바뀐 탓이다. 

박상혁 예비후보는 경선을 치르는 4명 중 한 명이다.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모두 지역구인 서초에서 다녔기 때문이다. 

그의 학력을 보면 서초초, 서초중, 서초고 졸업으로 돼 있다. 지역일꾼은 주민 생활 혹은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 연고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박상혁 후보는 "저는 서초가 키운 것이나 다름없다. 누구보다 서초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서초에서 자란 최초의 서울시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사실 서초 지역은 보수당이 깃발만 꽂으면 되는 만큼 소위 '철새 정치인'이라 비판받는 인물이 다수 등장했던 게 사실이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 국회에서 10여 년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일한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7개 공약을 제시했다. 

▲재건축 및 리모델링 신속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친환경 복합개발, ▲종부세·양도세·재산세 인하 ▲보육시설 확충(Day Care), 노인복지회관 신설 ▲반포동 공영주차장 증설 등 서초 생활환경 개선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예산 확대 ▲민주당 일색의 서울시의회 정상화가 그것이다. 

박상혁 후보는 대선 기간 윤석열 당선인을 위해 활동했다. 대선 과정에서 서울선대위 부본부장,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 공보특보를 역임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제가 감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손발을 맞출 적임자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라면서 "윤 당선인께서는 지방자치를 통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려 한다. 저 박상혁도 반드시 경선, 본선에서 승리해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주도로 바꾸려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받들 것"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