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통의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6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참석을 확답했다고 전했다. 20여분간의 면담 자리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유족인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초청 대상으로 정하고 초청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감중이라 참석이 불가능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후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한다.
또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초청 여부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전례가 없는데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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