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광역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7곳(인천·강원·부산·울산·대구·전남·충북)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남은 지역도 대부분 이번주 중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후보로 결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중 경선을 끝내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의 여야 후보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남춘 현 인천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다.

강원도도 여야 후보 확정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3선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이 도전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끝에 김진태 전 의원이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현 부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울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 예정이어서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재현 전 상근부대변인이 맞붙는다.  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현 전남지사와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대결을 벌인다. 충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는다.

광주, 경남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용섭 현 시장간 치열한 경선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재선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이 후보로 확정됐고, 신상훈 현 경남도의원과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 중 1명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다. 

경북은 국민의힘에서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홀로 공천을 신청해 후보로 확정됐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 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로는 조배숙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대전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로 이장우 전 의원이 확정됐으며, 민주당에서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허태정 시장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현 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의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확정됐다.

제주지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오영훈 의원이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이번주 내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후보를 확정한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3인이 참여하며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이 참여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