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연대(구 미래대안행동, 상임대표 민경우)와 한국대학생포럼회장 예혁준)은 4월 21일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검수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을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책동’이라고 규정한 후 “검찰 수사권 박탈이 현실화될 경우 문재인‧이재명 등 범죄 혐의자들의 수사가 지연될 뿐 아니라 사법 시스템전반의 혼란으로 이어져 한국사회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면서 “금번 민주당의 행위는 80년 전두환 정권의 군사 쿠데타에 버금가는 헌정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민 대표는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것은 3‧9 대선에서 패배하여 문재인‧이재명 등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기 때문”이라면서 “그것이 아니라면 무리한 입법을 추진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민경우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170석이 넘는 다수 의석을 얻었음에도 불과 1~2년만에 대선에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문재인‧민주당 정권의 위선과 무능 때문”이라면서 “3‧9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세력이 자숙하고 대안을 모색하기는커녕 다수의석을 악용해 정치적 처지를 모면하려 잔꾀를 부리는 것은 이제 민주당의 해체와 종말이 목전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민주당 세력이 끝끝내 검수완박을 강행한다면 문재인‧민주당 정권을 해체하기 위해 범국민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혁준 한국대학생포럼 회장도 “‘검수완박’은 특정 인물들의 범죄수사회피 및 은닉을 위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안이므로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면서 “사익을 위해 공익을 포기하는 행위는 국가의 근본체계를 위협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반(反)대한민국적 행위, 매국적 행위, 국가반란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대안연대는 옵티머스, 라임 사모펀드 비리, 래디컬 페미니즘, 탈원전, 대장동 게이트 등을 비판해 온 시민단체 미래대안행동의 후신으로 지난 4월 7일 대안연대로 개칭했다. 1990년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낸 민경우씨가 상임대표, 서민 단국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는  세금 감시와 주사파 운동권 잔재 청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