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합당 선언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함께 합당을 추진했지만 당명 등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불발됐다. 이어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와 합당에 합의했고,  전격 합당에 이르렀다. 

아래는 이날 양당이 발표한 합당 선언문이다. 선언문은 안철수 대표가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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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선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

하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

둘,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당정책 TF를 공동 구성하고 새 정강정책을 제시한다.

셋. 양당은 민주적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사항을 실행한다.

넷 양당은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자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

이상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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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을 승계하고, 최고위원 2인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국민의당 측에서 받아들일 예정이다. 

6월 1일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선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민의힘이 이미 실시한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의무조항에 대해선 국민의당을 배려하는 형태로 공관위 내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합당 절차는 전국위원회 합당 의결과 선관위원회 등록을 마친 후 마무리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