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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휘부 들이받은 ‘윤석열 사단 막내’ 이복현 검사는 누구?

《월간조선》이 취재한 이복현 검사는 소위 ‘엄친아’이자 수재형 검사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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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취재에 따르면, 이복현 검사는 대학 시절 공부 잘하고 놀기도 잘 노는 소위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로 불렸다. 부친이 서울 방배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해 집안도 꽤나 부유했다고 한다. 그 시절엔 귀했던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공부하는 모습이 대학 도서관에서 자주 목격됐다고 전해진다. 그의 경제학과 동기는 지난 2월 본지에 “복현이는 대학 시절에 차를 몰고 다니며 친구들과 폭넓게 어울리는 한편, 공부도 잘하는 만능 재주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복현 부장검사.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는 8일 ‘검수완박’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검찰 지휘부를 향해 “부는 바람을 등에 맞고 유유히 앞으로 나가면서 ‘너는 왜 느리게 가느냐’라고 비웃을 때는 언제이고, 바람이 앞에서 역풍으로 부니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 버리시는 분들을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소위 검찰개혁에 관한 총장님, 고검장님들 입장이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부장검사는 이 글에서 “소위 ‘검찰개혁’ 관련해, 현 (김오수 검찰)총장께서는 (과거) 법무차관으로 제도 설계에 직접 관여하신 분이고, 고검장과 검사장들 중 다수는 옆에서 함께 도우신 분들”이라며 “일개 부장검사급인 과장이 분을 토하며 글을 올릴 지경까지 돼도 총장님, 고검장님,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님 등 그 직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조용조용 어디서 뭘 하시는지 모르고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했다. 이 검사의 글은 민주당의 ‘검수완박’에 침묵하는 검찰 지휘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복현 부장검사는 금융·조세범죄 수사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데에는 이복현 검사가 갖고 있는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한몫을 했다.

 

이 검사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먼저 합격한 뒤, 경제학도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법시험도 통과했다. ‘수재형(秀才型)’ 검사라는 얘기다.

 

《월간조선》 취재에 따르면, 이복현 검사는 대학 시절 공부 잘하고 놀기도 잘 노는 소위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로 불렸다. 부친이 서울 방배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해 집안도 꽤나 부유했다고 한다. 그 시절엔 귀했던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공부하는 모습이 대학 도서관에서 자주 목격됐다고 전해진다. 그의 경제학과 동기는 지난 2월 본지에 “복현이는 대학 시절에 차를 몰고 다니며 친구들과 폭넓게 어울리는 한편, 공부도 잘하는 만능 재주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여동생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복현 검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이 ‘삼성 저승사자’다. 이 부장검사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 수사팀에 파견돼 삼성그룹 승계 문제(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를 파헤쳤다.

 

당시 특검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등 삼성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대기업 회계자료를 분석할 줄 아는 검사가 드물어 공인회계사 자격증 보유자인 이복현 부장이 이 부분을 맡게 된 것이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됐고, 이 과정에서 이복현 부장검사가 핵심 역할을 했다.

 

당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1차 구속영장은 기각됐었다. 이복현 부장검사는 며칠 밤을 새워 자료를 다시 모은 뒤 2차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 부회장을 구속시켰다. 수사에 대한 그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복현 부장검사는 검찰 내에선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통한다. 2006년 윤석열 당선인이 대검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의 실무를 맡자, 군산지청 소속이던 그도 수사팀에 차출돼 호흡을 맞췄다. 이 역시 기업 회계자료를 볼 줄 아는 검사가 검찰 내에 드물어 그를 차출했다는 후문이다. 2013년 윤석열 당선인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을 때에도 이복현 검사가 공소 유지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복현 부장검사는 ▲군산지청 검사 ▲법무부 검사과 검사 ▲춘천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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