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정치 방송의 대명사라는 비판을 받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씨는 25일 공개된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선 후 2030여성을 중심으로 민주당 당원 가입이 늘고, 이재명 전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이번 대선에서 이대녀(20대 여성) 58% 정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다. 

기권하거나 정의당을 찍었을 ‘이대녀’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찍어서 ‘응징 투표’를 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대표의 대선 전략이었던 소위 ‘세대포위론에 젊은 여성들이 강하게 반발했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 선거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대녀 들의 보수정당, 후보에 대한 투표율은 낮았다. 

어쨌든 대선 후에도 2030여성을 중심으로 민주당 당원 가입이 증가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의 박지현씨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위원장은 대선에서 이대녀의 정치적 결집은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한 잘못된 글을 썼다가 뭇매를 맞았다. 

과연 2030 여성의 민주당 당원 가입 릴레이가 계속 이어질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민주당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불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박 전 시장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과정의 일”이라고 했다.

피해호소인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 당 입장이나 집행위는 사건 실체를 전혀 몰랐다”며 “브리핑에서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2차 가해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페미니스트들, 성폭력 2차 가해자를 대표로? 역시”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글과 함께 박지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언론 인터뷰와 댓글 내용을 같이 남겼다. 최근 박 위원장을 내세우는 등 20대 여성 공략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이 박홍근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 기사에 한 네티즌은 “그래놓고 새 원내대표로 박홍근을 뽑냐? 박원순 성추행을 (감싸며) 독보적 업적, 사망 이유 불명 운운하며 장례위원장까지 한 자를”라고 쓰기도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