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전 MBC 사장,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공기업 알박기 인사'에 "문 정권의 내로남불은 계속된다"

"박근혜 직무 정지 중 방문진이 MBC 사장 선임하자, 문재인-민주당은 미루라고 난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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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전 MBC사장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공기업 알박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이를 '내로남불'이라고 꼬집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장겸 전 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되었던 2017년 2월 방송문화진흥회에 의해 MBC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나, 당시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의 반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김장겸 전 사장은 3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은 계속됩니다’라는 글에서 “제가 (주)문화방송 사장으로 선임되던 2017년 2월은 박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였습니다. 당시 전임 사장은 임기가 만료됐고요. 그래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신임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했는데,  당시 문재인 대선 주자와 민주당이 선임 절차를 미뤄라고 난리를 쳤던 기억입니다”라면서 “그랬던 사람들이 대선이 끝난 지금, 공기업 알박기 인사를 강행하며 소임이라고 주장하네요. 이 분, 아마 양산가서도 내로남불은 계속 실천할 것 같네요”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공기관·공기업 요직에 ‘낙하산 인사’를 계속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윤형중 전 국정원 1차장, 마사회장에 농민운동가 출신인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김제남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 IPTV 방송협회 회장에 윤도한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이달에 들어서도 친문인사로 알려진 이병호 전 aT 사장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임명했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과 민주당 보좌관 출신을 가스안전공사,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로 내려보냈다. 

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 3월 15일 “꼭 필요한 인사의 경우 (현 정부가) 저희와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라며 ‘알박기 인사’에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청와대는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이며 임기 내 주어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알박기 인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정부가 무리하게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을 교체하려 했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알박기’로 자리를 차지한 문재인 정권 출신 인사들을 임기 만료 전에 솎아내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장겸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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