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무총리실은 “김부겸 총리가 오전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접촉자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7일간 총리 공관에서 머물며 재택치료를 할 예정이다.

불가피하게 대면 접촉이 필요한 현장 방문과 간담회 참석 등의 일정은 당분간 모두 연기한다.

4일부터 예정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는 중대본 1차장인 권덕철 복지부 장관과 제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각종 보고와 현안 업무는 온라인과 화상 등을 통해 챙길 계획이다. 중대본 회의의 경우에도 필요할 경우 김 총리가 전화･화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를 챙길 예정이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두 차례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총리실은 2·28민주운동기념식 참석차 지난달 28일 대구 방문 후 누적된 피로에 더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부겸 총리는 전날 밤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재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고, 이에 따라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인근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당초 4일 사전투표를 계획했던 김 총리는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오는 확진자 투표가 가능한 5일 총리 공관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한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