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무기 쓸까.... 푸틴 "핵무기 부대 전투입무 돌입 지시"

미국 맹비난 "더한 제재도 가능,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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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위협이다.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핵 억지력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러시아 전략로켓군 등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를 일컫는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이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고위 관리들까지 러시아에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더 강한 제재를 예고하고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는 긴장 고조와 위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했다. 

 

이처럼 핵 관련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벨라루스에서 만나 회담하기로 했다.

타스·스푸트니크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회담을 개시하기로 했으나, 하루를 넘긴 28일에야 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접경한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합동 훈련을 명분으로 접경 지역에 군대를 주둔한 뒤 이 병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우리 영토는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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