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의총)를 열고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 국회 이관 ▲4년 중임제 개헌 ▲대선 결선투표제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위성정당 방지법)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도입 등을 담은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의원총회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개혁,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함께하겠다”며 “더 나쁜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를 바꾸고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금요일  대선 (후보) 토론에서 여러 후보님이 민주당이 정치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저도 공감을 드렸고 당에 시급한 조치를 요청했다. 그 결과 이틀 만인 오늘 의총에서 정치개혁안이 추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말만 해왔고, 한 말은 반드시 지켰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민주당의 결정이 국민통합과 통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지난 24일 송영길 당대표가 발표한 정치개혁안, 민형배·김영배 의원이 각각 발의한 ‘위성정당 방지’ 및 ‘지방의원 중대선거구(3~4인 선거구)제’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와 의결을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