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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20년전부터 기자가 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가정사

정치인의 진정한 덕목은 '가정사'인가 '정치적 의지'인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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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장남은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남 지사의 정치생명이 여기서 끝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다
 
여의도 정가에서 오래 생활해온 사람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가정사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2000년대 보수당(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는 지역을 물려받은 2세 정치인이 많았고, 1965년생인 남경필 지사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부친 고() 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신문사 기자로 근무하며 촉망받는 젊은 인재였던 남경필 지사는 30대였던 1996년 15대 총선 당시 국회에 입성했다. 또 젊은 나이에 대변인과 원내부총무,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정계의 대표적인 소장파로 자리잡았다. 이른바 금수저였던 남 지사는 20대에 결혼을 했고 장성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남 지사는 선친에게 물려받은 운수업체와 언론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부인 이씨는 보석상을 운영했으며 아들들은 유학을 보내는 등 여유있는 생활을 해 왔다. 
 
2010년대 중반 다선의원으로 여당 원내대표직을 노리기도 했던 남 지사는 갑작스레 2014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게 됐다. 이 때 아들 사생활 문제는 물론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정치적 측근 중 한 명인 여성 공무원과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불륜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 8 15일 서울남부지법 제2형사부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불륜설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 2명에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두 네티즌은 2014 8월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와 정치 관련 인터넷 카페에 미혼여성인 당시 경기도청 공직자가 남 지사와 불륜관계이며 임신까지 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8월 초 남 지사가 합의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혼사유에 관심이 쏠리던 때였다. 두 사람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원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 원심이 확정됐다. 내용 자체가 허위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조사과정에서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해당 네티즌은해당 소문이 진실이 아닐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지 명예훼손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해당 네티즌이 쓴 글로 인해 피해자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지 못하던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의 피해여성은헛소문으로 치부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사회가 유독 정치인에 대해 책임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가 많아 법적으로 대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전 부인과) 헤어졌지만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으며 아이들 미래를 위해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서로 (재혼상대) 좋은 사람이 생기면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지사 주변 인물들은 본인의 생활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대선 도전이나 도지사 재선 도전을 위해서는 재혼하는 것이 좋겠다며 권유하고 있다.
 
남 지사는 작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렌지족도 맞고 금수저도 맞는데요, . 그런데 한 가지 말할 건 있습니다. 오렌지족도 금수저도 제가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좋은 집안 잘사는 집안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히 여기고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있어요. 혁신을 원래 금수저 출신들이 잘하거든요.  뉴딜 정책을 내놓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유명한 금수저잖아요. 인도의 간디 역시 거의 왕자(王子) 출신이었고요.”
 
남 지사는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 경선에서 연정(聯政)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동조를 얻은 바 있다. 그의 정치적 목표는 이른바 '새정치'였다. 물론 그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가정사가 완전히 투명한 정치인이 별로 없는 현실에서 가정사에 발목이 잡힌 그의 형편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18

조회 : 2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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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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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7-09-19)   

    아내와는 이혼에 아들은 군내 폭행 동성추행에 마약까지 ㅋㅋ 저런 이력을 가진 사람이 다음 선거에서 또 당선된다면 해외토픽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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