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1250여 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25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실에 따르면, 과학기술인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 살아있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불의한) 탈원전에 맞서 헌법과 법치를 지키려 했다”며 “과학기술중심 국정 운영과 국민 소통을 줄곧 강조해 온 윤 후보야말로 대한민국을 재설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들은 ▲국정운영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학기술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창구 확보 ▲정치와 과학기술의 철저한 분리 ▲새로운 도전과 창의적 발상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수용 및 기술규제 완화 등을 요구했다.

과학기술인들은 지지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동안 과학기술은 처참히 무너지며 과학기술인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전문성이 철저히 무시된 코드 인사들이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했고, 정치가 과학자들 위에 군림했다. 과학기술계마저 적폐몰이를 해 출연기관·과학기술부 유관기관 수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줄줄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법과 제도를 짓밟은 탈원전-탄소중립 계획, 국민 통제수단으로 전락한 ‘K-정치 방역’, 심지어 누리호 개발에 헌신한 과학자들마저 대통령의 병풍으로 사용하는 등 과학기술인들의 피땀 어린 성과는 정권으로 몫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제시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환경 조성, 디지털융합 경제 추진 미래비전, 효율적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등의 공약이 미래 대한민국이 갖춰야 할 가장 합리적인 정부 구성”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당선과 차기 정부의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태범석 전 국립한경대 총장(전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 진용옥 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회장(전 방송통신학회장),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동성 국립금오공대 교수(한국통신학회민군IT융합연구회장), 박영일 이화여대 교수(전 과학기술부 차관), 정명애 을지대 교수(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단장) 등이 참석해 과학기술인 1250여 명을 대표해 성명을 발표했다.

지지 선언에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 김영섭 전 부경대 총장, 권태환 전 안동대 총장, 이건 전 서울시립대 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주진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정연호 전 원자력연구원장, 김기협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송달호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이태섭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유태한 전 한국전기연구원장, 임용택 전 한국기계연구원장, 최영명 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김인호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등  등 전직 정부출연 연구소 수장도 참여했다. 

민주당 추천으로 방통위원을 지낸 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전 한국통신학회 회장), 홍성태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제보건의료학회 회장), 유정열 서울대 명예교수 (전 대한기계학회 회장)도 함께했다. 

산업계에서는 박황호 전 현대차 사장, 김종진 전 현대중공업 전무 등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김영식 의원은“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계 석학 및 최고 지성들이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세워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