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국방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국방컨벤션(서울 용산구)에서 제22-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상 심의를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자 중 우선 접수된 생존자 및 유족 160명(본인 143명, 유족 17명)에게 공로금 총 15억 7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심의는 2021년 4월 제정된 ‘6·25 전쟁 전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 후 처음 실시한 보상 심의다. 제22-2차 심의위원회는 오는 3월 말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매월 심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비정규군 공로자들은 6·25 전쟁 당시 정규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1948년 8월 1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켈로부대(KLO, Korea Liaison Office), 미 8240부대, 영도유격대, 6004부대 등에서 활동한 이들이다. 이들은 적지에 침투해 유격 활동 및 첩보 수집 등을 벌였다. 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공로자들에게 공로금을 지급한다.

공로금 신청은 비정규군 공로자 본인 및 유족(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공로금 지급신청서를 작성해 방문이나 우편으로 심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3년 10월까지 접수를 받고 심의를 거쳐 공로금이 지급된다. 

국방부는 비정규군 공로자 대상자들이 대부분 80세 후반으로 신속한 처리를 통해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비정규군의 명예회복과 자긍심을 높여 헌신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로금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