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선거유세버스에서 사망한 국민의당 선거운동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독대했다.

윤 후보는 16일 저녁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민의당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 빈소를 찾았다.  안 후보는 사고 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빈소를 지키는 중이었고, 윤 후보는 조문 후 안 후보와 25분 가량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내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거론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의식한 듯 "혹시 여러분이 추측하는 그런 (얘기는) 오늘 이 장소가 장소인 만큼 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했다. 이 후보는 수행원 없이 혼자 방문했으며 안 후보와 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사망한 손평오 위원장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국민의당 선거 유세 차량에 타고 있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LED발전장치가 내뿜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스 누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