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는 될 겁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9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최측근 몇명과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심층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 관련 '국민 경선'을 하자는 제안을 하는 것으로 결정한 듯 보인다. 

13일 <조선일보> 등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국민 경선’을 하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후보를 정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단일화 꼬리표를 달고 본선거를 치르면 계속 방어적 단일화 프레임에 갇혀 선거를 치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후보 등록 후 국민경선에 의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모든 것은 국민 뜻에 맡기고 본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한 야권 인사는 “선관위 주최 법정 TV 토론이 처음 열리는 오는 21일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8일 사이에 담판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단일화 문제에 대해 “지도자 간의 담판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야합이 없는 상황에서라면 마다할 필요도,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