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3·9 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공천 방침을 정했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5곳 중 곽상도 전 의원의 선거구인 대구 중남구에는 공천을 하지 않고 4곳만 공천한다. 공관위는 서울 종로는 전략공천으로, 10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던 서울 서초갑은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7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공관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는 우선추천지역 즉, 전략공천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종로에는 정문헌 전 종로구 당협위원장,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윤지경 미국세무사, 정동희 작가, 비공개 1인이 지원했지만 당이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누구를 공천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관위측은 밝혔다.

서울 서초갑은 공천 신청자 10명 중 5명으로 컷오프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선 후보자는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 현직 서초갑 당협위원장인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서초구청장을 지낸 조은희 국민의힘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이다. 공관위는 조 전 구청장이 당의 반대에도 구청장직을 사임했다는 사유로 경선 때 패널티(벌점)5%를 주기로 결정했다.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는 정우택 전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 김기윤 변호사 등 3인의 경선으로 진행한다.

공관위는 경기도 안성 지역구에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단수추천은 출마를 희망한 후보 중 한명을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서초갑과 충북 청주상당 두 곳의 경선은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여론조사 비율은 당원과 국민 각각 50:50으로 실시된다.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결선을 실시한다. 경선은 이달 10일 하루 실시하고, 결선이 발생할 경우 11일에 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