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2월 1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1일부터 지방선거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관련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는다. 오는 18일부터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시·도의원, 구·시의원 선거 관련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간판과 현판, 현수막 등을 게시한 선거사무소를 차릴수 있다. 또, 선거 운동용 명함을 배부하는 등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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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난해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국민(2004년 6월 2일 이전 출생)도 예비 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현직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법정 시한인 3월 3일까지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현직 공직자가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비 후보자가 되려면 관할 시·도선관위에 ▲ 주민등록 초본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 예비후보자 기탁금 1천만원 등을 제출·납부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의 경우 '비당원확인서'와 '교육경력 등 증명에 관한 제출서'도 필수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간판·현판·현수막 등을 게시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 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선거 문자메시지 전송, 선관위 공고 수량 내 홍보물 작성·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판매 등의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또 이번 선거부터는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경우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거비용 제한액의 50%까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18일부터는 광역의원·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다음 달 20일부터는 군의원과 군수 등 예비후보 등록이 각각 시작된다.

본 후보 등록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한편 예비후보자 등록은 대선과 맞물려 등록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석 달 후 치러지는 만큼 집권 정당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안정론을 강조할 경우 힘을 얻을 수 있어서다. 따라서 각 정당은 지방선거보다 대선에 '올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에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힘 역시 대선에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지방선거 준비자의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을 대선까지 금지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도 대선 이후로 미뤘고,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시 반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와 출판기념회 개최, 현수막 게시, 홍보물 배부 등은 대선 시점까지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비후보들의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활동과 지지 조직 활성화 등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