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대선 후보 배우자에 대한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30일 오전 MBN에 출연해 ‘경쟁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녹취록 등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배우자를 둘러싼 검증과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 배우자에 저도 들어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라는 큰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후보나 후보 주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김씨의 사적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전직 공무원이 이같은 사실을 지상파 방송에서 폭로했지만, 이날 MBN 방송에서는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사적 심부름 논란과 관련해 “불법 특혜 의전”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감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직후인 2018년 9월 20일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지방행정사무관(일반임기제)에 임명된 배모씨와 관련해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배우자를 위한 사적 용도로 전락시킨 것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