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독재정권이 '대북 선제타격'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비난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은 만약 핵이 탑재됐다면 수도권에 도달해 우리를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로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짐이 보일 때 우리 3축 체계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란 선제타격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이른바 '통일의 메아리'는 "여러 언론과 각계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의 '선제타격' 망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는 식으로 예의 그 특유의 침소봉대과장 선동을 늘어놓으며 "언론들은 '윤석열의 선제타격 발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에 역행하는 대단히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망언이다, 윤석열이야말로 스스로가 전쟁광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강변했다.

해당 북한 매체는 "언론들은 이어 대북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소했다"고 늘어놓았다. 

북한 주민들을 착취·탄압하며 핵을 비롯한 각종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그 투발수단을 다변화해 대남 적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김정은을 향해 '천출명장' '최고 존엄'이라고 찬양하는 독재 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핵미사일 발사 등 중대 도발 조짐 포착 시 방어적 선제타격'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전쟁광' 운운하는 꼴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1.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