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보름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02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102명 감소한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도 973명으로 전날(1015명)보다 4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20일 이후 보름만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4만5226명이다.

정부는 이 같은 감소세를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3차 접종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한편 방역체계 재정비 계획도 세우고 있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방역체계 변경안을 논의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기존 비(非)변이, 델타 변이보다 빠른 만큼 확진자를 더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게 각 의료기관의 항원검사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진행 중인 PCR 검사는 판독에 6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항원 검사는 1시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4시 이전에는 일반 환자를, 그 이후에는 확진자를 받는다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방대본 측은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진료할 정도의 수준인지 더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